반응형 Sandra Bullock3 버드 박스 - 새장 속에 갇혀버린 인류, 구원받을 수 있을까? 버드 박스(Bird Box, 2018)는 조시 맬러먼(Josh Malerman)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영화다. 줄거리 맬로리는 아이를 임신하고 정기 검진을 위해 동생과 함께 병원에 다녀오는 중 사람들이 무언가를 바라보자 마자 하나 둘 자살하기 시작하는 현상을 목격한다. 동생마저 그녀의 눈 앞에서 스스로 생명을 포기하고 근처의 집으로 숨지만 그것만으로 안전해진 것은 아니었다. ★★★★★★★ 7/10 몸이 100냥이면 눈이 90냥 리뷰 사람의 눈은 지구에서 문명을 쌓고 다른 생물군에 비해 우위를 달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기에 적지 않은 아포칼립스 장르 작품들이 인류가 멸망 또는 쇠퇴하는 조건으로 시각을 잃는 상황을 설정한다. 이 작품 또한 시각이 문제가 되는 것은 .. 영화 2023. 4. 4. 당신이 잠든 사이에 - 썸도 안 탔는데 약혼녀? 착각 로맨스의 전설 당신이 잠든 사이에(While You Were Sleeping, 1995)는 코마 상태에 빠진 한 남성의 약혼녀로 오해받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홀로 사는 루시는 지하철 토큰을 팔면서 매일 마주치는 이름모를 잘 생긴 청년을 짝사랑한다. 어느날 그 남자가 기찻길로 떨어져 정신을 잃자 루시는 목숨을 걸고 그를 구해내고 응급실에 따라 갔다가 루시는 약혼녀로 오해받는다. 그리고 그 착각은 코마 상태에 빠진 남자의 가족이 도착한 다음에도 이어진다. 쌓여가는 오해 속에서 루시는 진실을 밝히려 하지만 외로웠던 그녀에게 그의 가족이 주는 사랑은 너무나 포근했다. 문제는 루시가 코마에 빠진 남자가 아니라 그 동생에게 더 마음이 가기 시작했다는 점. 키아누 리브스와 함께 나온 스피드(1994)에 이어 배우 산드.. 영화 2023. 3. 22. 그래비티 - 우주를 가장 가깝게 체험하게 해주는 SF 명작 사람이 우주로 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질문에 지금까지 수많은 SF 영화가 나름의 답을 해왔다. 어떤 영화는 똥감자를 키워야 한다고 했으며 또 다른 영화는 배 안에 에일리언의 알을 품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하지만 그래비티(Gravity, 2013)는 전혀 다른 답을 들려준다. 우주답게 매우 조용히. 그래비티의 주인공인 라이언 스톤(산드라 블록)은 인공 위성의 잔해의 습격으로 인해 조난당한다. 타고 온 우주선은 파괴되었고 동료들도 모두 죽었지만 수많은 고난을 넘어 결국 지구로 무사히 돌아오게 된다는 것이 이 영화의 줄거리다. 여기까지 보면 어쩌면 흔한 이야기같지만 그래비티는 우주의 이야기다. 이 부분이 모든 걸 바꾼다. 우주를 이 정도로 잘 표현해 낸 영화는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그래비티는 지.. 영화 2022. 7. 28. 이전 1 다음 반응형